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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든 왕을 둘러싸고 흉흉한 소문이 떠돈다.
어둠에 뒤덮인 조선, 기이한 역병에 신음하는 산하.
정체 모를 악에 맞서 백성을 구원할 희망은 오직 세자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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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 좀비
좀비화의 원리는 기생충이다. 이놈들이 사람의 체내에 들어가면 뇌를 조종하여 인육을 탐하게 만든다. 원래 생사초에 붙어 사는 알이었고 그걸 시체에 투여하면 안에서 부화를 하여 좀비로 만들었던 것.
좀비는 이 촌충의 성질을 그대로 받은 듯 보인다. 우선 습한 그늘에서 자랐던 생사초와 알처럼, 좀비도 해가 지면 활동하다 해가 뜨면 치명적인 상해를 방지하기 위해 햇빛을 피해 그늘진 곳으로 숨어 활동을 정지한다. 그러나 시즌 1 말미에 좀비들이 낮에도 돌아다닐 수 있다는 반전이 나오면서, 햇빛이 아닌 온도 변화에 따라 활동한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또한 불과 물을 꺼리는데, 특히 물에 들어가면 촌충이 몸에서 빠져나오고 말라 비틀어지듯이 죽어버린다. 즉, 물에 들어가면 고쳐진다. 좀비에게 물려도 좀비화 되기 전에 물린 부위를 물 속에 넣으면 좀비가 되지 않는다. 다만, 이는 죽기 전(=완전히 좀비가 되기 전)에만 해당되는 것으로, 이미 죽어 좀비가 되어버린 후 물에 넣으면 촌충이 튀어나오기는 하지만 좀비는 그냥 시체가 되어버린다. 또한 아기는 아직 뇌가 다 발달되지 못했기 때문인지 물린 곳을 물에 담그면 촌충이 빠져나가지만 일부는 남아서 잠복하고 있다가 나중에 뇌로 침투한다. 시즌2 마지막에 어린 왕 체내의 촌충이 뇌로 들어가는 장면이 나왔는데 향후에 어떻게 작용할지는 불명.
불로 시신을 태우면 다신 일어나질 못한다. 전염속도는 물리면 몇분 내외로 좀비로 변하는 듯 하다. 실제로 시즌1에서 동래에서 역병이 퍼질 때 어떤 모녀의 모습이 나오는데 엄마가 큰 애를 창고에 숨기고 작은 애를 찾겠다며 나가다가 좀비로 변했으며, 창 일행은 물리고도 물에 빠지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
작중에선 머리를 노려야 한다고 언급하는데, 꼭 머리가 아니어도 목이나 척추 등을 맞고 죽는 장면도 나오는 것으로 보아 중추 신경이 손상되면 죽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여전히 의문이 남아 있다. 1차 감염 과정(생사초 침)에서는 풀을 갈아버리고 그걸 아주 가는 침으로 맞는 것인데 촌충의 알이 어떻게 체내로 들어갈 수가 있는지, 2차 감염 과정(인육)에서는 촌충과 그 알이 생존하기에 전혀 좋지 않은 조건(고온+물)을 거치는데 어떻게 전염이 되는 것인지 의문. 그냥 영화적 허용일지, 아니면 촌충이 아닌 다른 감염 원리가 밝혀질지는 시즌 3에서 나올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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