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즈 오브 프레이 - 종이 영화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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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즈 오브 프레이

< 영 화 링 크 >

똑같으면 재미없지
깨부수고 벗어 던져, 너답게!

오랜 연인이던 조커와 헤어진 ‘할리 퀸(마고 로비)’은 처음 맞이한 해방에 황홀함을 느낀다.
 하지만 조커라는 방패막이 사라지자 평생 처음 무방비 상태에 놓인 할리 퀸을 고담시에서
 가장 비열한 범죄왕 로만 시오니스(이완 맥그리거)와 고담의 모든 갱들이 노린다.
 통제 불능의 상태에서 카산드라라는 소매치기가 로만의 부하에게서 모든 권력과
 고담시 지하 세계 전체의 지배권을 차지할 열쇠인 금융 정보가 암호화되어 있는
 다이아몬드를 훔치면서 사건을 걷잡을 수 없이 급변한다.
 로만 손에 죽을 위기에 처한 할리 퀸은 헌트리스, 블랙 카나리, 르네 몬토야와
 새로운 팀을 결성해 로만에 맞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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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평을 하는 측에서는 DC 팀업 무비 징크스를 깨지 못하고 아쿠아맨, 샤잠 등으로 겨우 올려놓은 DC 유니버스를 다시 불안하게 끌어내린 작품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전작인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매력적으로 등장한 할리 퀸의 정신나간 빌런으로써의 캐릭터성이 모호해졌고 후반부로 갈수록 스토리가 짜임새 없어진다는 평가가 많다. 할리 퀸의 거처에 경찰이 들이닥치고 집이 폭발하는 장면에서 전후사정을 전부 생략한 채 폭파범과 경찰 등이 갑작스럽게 사라지고 닥과 대화를 진득히 나눈다던지 하는 개연성 없는 장면들이 반복 등장한다는 것.

버즈 오브 프레이 원작 코믹스 팬들에게서도 비판이 나오고 있다. 원작 팬들은 애초에 할리 퀸이 버즈 오브 프레이 작품에 들어간 것부터 의문을 표했는데, 사실상 할리 퀸만 메인으로 나온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럴 거면 제목으로 왜 버즈 오브 프레이를 썼냐'는 반응을 보였다. 원작에서 버즈 오브 프레이의 멤버였던 적은 있지만 주인공급 비중도 아니였다. 화려한 색상의 영상미 또한 할리 퀸에게는 어울릴지언정 버즈 오브 프레이의 분위기와는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다.

특히 원작에서 매력적이었던 캐릭터들의 변경에 대한 문제제기가 많다. 메인 빌런인 로만 사이오니스는 직접적인 전투 장면조차 없으며, 최후는 카산드라 케인을 인질로 잡고 찌질한 대사나 읊어 대다가 허무하게 폭사당한 게 전부. 블랙 마스크가 아무리 원작에서도 2류 빌런이라고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이완 맥그리거라는 걸출한 배우를 이런 식으로 소모해 버린 것은 아깝다는 평가가 많다. 본작의 블랙 마스크는 행동거지와 동기가 찌질하기 그지없으며, 이따금 보여주는 잔혹한 행동 역시 평면적인 싸이코 마피아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무엇보다 주인공 일행이 블랙 마스크를 두려워하지도 않고, 사람들이 두려워하지도 않는다고 대사를 치는 부분에서는 빌런으로서 최소한의 존중도 받지 못했다. 트레이드 마크인 블랙 마스크조차 작중에서 수집품 그 이상도 이하도 의미를 부여하지 않다가 뜬금없이 비중을 부여한다. 오히려 비주얼적으로나 행동거지나 직접적인 행동이라도 했던 조역 악당 빅터 재즈가 차라리 나았다는 말도 있는 편.

캐릭터의 변경 중에서 가장 비판받는 캐릭터는 카산드라 케인이다. 연기력에서부터 혹평을 받고 있으며, 원작의 재해석 수준이 아닌 아예 이름만 같은 다른 캐릭터 수준으로 나왔다. 비단 원작을 모르는 관객들도 카산드라는 딱히 크게 활약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캐릭터가 매력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극의 몰입에 방해가 되었다고 까는 반응이 있었다. 전작의 비중없는 동양인 캐릭터인 카타나가 떠오른다는 것. 차라리 이런 캐릭터였다면 원작의 캐릭터 이름을 빌리지 말고 데드풀 2의 피터처럼 오리지널 캐릭터로 설정했어야 했다는 평도 많다.

존 윅 시리즈의 액션 감독이 참여한 초중반 할리 퀸의 단독 액션 장면은 상당한 수준이나, 다른 여성 배우들이 합류하는 단체 액션씬이 상당히 루즈하다는 평이 있다. 액션 연기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주연 배우들의 액션을 거의 정지된 화면 속에서 롱테이크로 적나라하게 보여주다 보니 부족한 액션연기의 단점이 부각됐다는 평. 차라리 컷을 적당히 나눠서 찍었어야 하지 않았느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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